'나 영화 봤다'에 해당되는 글 1건

  1. 2010.01.06 구에서 십으로 영에서 일로
"9에서 0으로 넘어갈 때보다 0에서 1로 넘어갈때가 진짜 심난한거야."

글쎄, 그 심각한 순간을 나는 꾸벅꾸벅 졸면서 넘겼는걸. 최근 기억나는 새해맞이 중 가장 아무렇지 않게 넘어갔다니까 뭐야. 앞자리 혹은 뒷자리가 바뀐다며 발발 떨던 적도 있었으니까 참 거짓말 같지. 연휴 삼일 동안 내리 누워서 영화만 보면서 그냥 멍하게 있었네. 가족이 같이 볼 수 있는 걸로 고르다보니 그동안 못 본 한국 영화가 많이 손에 갔어.  

1/1-1/3 본 영화

트랜스포머2 -자극도 신선함도 두 번째는 밍숭맹숭.  
거북이 달린다 - 안정적인 스토리와 연기 그러나 퍽퍽한 추격구도.  
7급 공무원 - 극장에서 같이 웃으면  재미있을까. 향수(?)를 자극하는 촌스러운 후반부 그림. 지겨운 그놈의 의리 의리!    
스타트랙:더비기닝 - 흥미로운 우주 판타지. 그런데 제목은 시작이지만 갈등 구조는 거의 끝남.  
전우치전 - 후반부로 갈수록 힘 떨어짐. 임수정의 쌩얼과 강동원의 보편적이지 않은 기럭지가 볼만함.    
불신지옥 - 긴장감 있는 시퀀스. 맥 빠지는 마지막.   
디트로이트 메탈 시티 - 데스메탈도 귀엽게 보이게 만드는 일본 영화의 틀.  
김씨 표류기 - 왕따,부적응,인터넷,소통 등 키워드가 촘촘하게 엮인 수작. 려원은 배우놀이 할 자격이 있음. 
스카우트 - 엄지원은 배운 여자.

상시 시청

지붕킥 재방송 - 올해는 빵꾸똥구들 좀 안봤으면 좋겠다.


세상을 정복할 기세로 계획을 짜 봤자 실제 행동으로 옮기기는 것은 쥐뿔도 안된다는 것을 이 정도 되니까 어렴풋이 알겠더라고. 

욕심이 너무 많으면 사는 게 부담스러워. 올해는 가볍게 지낼거야.      
   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신고
Posted by tlth